썰풀이

혼자 자기방에서 치킨 시켜 먹은 남편

물음표가득한주인장 2025. 4. 17. 23:25
반응형

어제 제가 진짜 힘든 하루였어요.
회사에서 야근하고 겨우겨우 집에 왔는데
남편은 거실에서 티비 보다가 조용히 자기방에 들어가더라고요.

 

저는 피곤해서 씻고 누웠는데
기분 탓인가 싶을 정도로 바삭한 냄새가 나는 거예요.


가만히 보니까 남편,

치킨 혼자 시켜서 방에서 먹고 있더라고요.

 

한 마리도 아니고 순살 반반에 사이드까지 풀세팅.
물 한 잔 안 묻히고 혼자 다 먹었더라구요.


제가 "혼자 먹었어?" 했더니


"당신 피곤해 보이길래 깨우기도 미안하더라고" 이러는데


솔직히 그냥 지 혼자 먹고 싶었던 거 아니에요?

 

심지어 내가 냉장고에 넣어둔 맥주까지 따놨더라.
진짜 순간, 결혼 왜 했지 싶었어요.
이건 서운한 걸 넘어서 걍 무례한 거 아닌가요?

반응형